101Path Tech Conference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어떤 마인드셋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운 conference였다.

 

 

발표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발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기본이자 핵심인 역량이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중시하려 하지만 그만큼 신경 쓰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개발 기술과 달리 정량적이지도 않고 감정과 연결된 부분도 있다 보니, 바람직한 소통을 추구하기가 꽤나 힘든 것임을 매일 느끼고 있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누구나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해보며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개발 역량의 한계를 느끼거나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임을 배웠다. 예전에는 슬럼프를 단순히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여, 그것을 해소하는 방법만을 고민했다. 그러나 역량을 키우는 학습 방향을 찾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에게 더욱 도움이 되는 슬럼프 해결법이라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 실제로 지인들에게 얻었던 조언과 같은 내용이었기에 이 부분만큼은 꼭 실천해보기로 했다.

 

 

슬럼프와 함께 나의 경력 고민도 많이 했었다. 어차피 이직을 한 번 이상 해야 하는 직업군에 몸담고 있으며 그래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력을 얼마나 잘 쌓고 정리하는지도 나의 능력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어떤 규모의 사업체에서 어떤 업무를 하든 간에, 경험한 것을 정량적으로 정리하고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이렇게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팀의 업무 효율을 늘리는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의미 있는 개발 구축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경력이 되는 것이다. 내가 처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101 Path 2021 Tech Conference